규장각 교양총서 2009년부터 규장각에서는 '조선의 기록 문화와 법고창신의 한국학'이라는 주제로 인문한국(HK)사업단이 출범하여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단은 규장각에 넘쳐나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기록들을 통해 당시의 삶과 문화를 되살려내고, 그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가치와 의미를 성찰해보자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규장각 교양총서는 이런 취지의 효과적인 실현을 위한 인문한국사업단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 사물로 본 조선
  • 사물로 본 조선

    • 저자규장각한국학연구원(황재문 책임기획)
    • 간행년2015
    • 책설명

      조선 사람들의 애환과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는 사물들, 조선 사람들은 왜 자신을 둘러싼 사물에 관심을 가졌을까?

      사물事物은 일과 물건을 함께 가리키는 말이다. 이 말은 원래 하늘과 땅처럼 우리의 환경을 구성하는 존재로부터 제도, 예법, 규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각종 도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물에 대한 지식들을 모은 책이 곧 사전事典인데, 조선에서는 국가가 주도해 『증보문헌비고』와 같이 방대한 사전을 편찬하기도 했다. 사실 학자들 가운데서도 『지봉유설』이나 『성호사설』과 같은 책을 편찬한 이가 적지 않았으니, 조선시대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사물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원래 이러한 문헌들을 오늘날의 현실에 맞춰서 계승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되었다.

      그렇지만 과거의 성과를 이어받는다는 생각을 현실에서 구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조선의 유서들을 잠시 펼쳐봐도 알 수 있듯이, 이들 문헌에서 다룬 대상은 한 권의 책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수가 많다. 또한 다양한 지식을 담아내는 백과사전들이 우리 주변에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 최대한 많은 지식을 일정한 틀에 맞춰 제시하는 것은 불필요한 작업이 되고 말았다. 그런 까닭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눈길을 줄 만한, 그러면서도 조선 사람들의 애환과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을 만한 사물로 범위를 좁히고, 그 사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목차
  • 규장각 교양총서를 발간하며
    머리글|조선의 사물에서 듣는 옛사람들의 이야기
    1장 건축, 조선의 일상을 담는 그릇 - 한옥의 역사와 전통 | 전봉희·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2장 책판에 새겨진 유구한 세월, 활자와 이미지의 향연 - 서적 간행의 도구와 방법들 | 조계영·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3장 책상머리 맡에서 만들어진 수차, 그 숱한 노력과 실패의 역사 - 수차와 벼농사 | 문중양·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4장 지옥의 풍경, 옥獄에서 펼쳐진 고통의 낱낱 - 조선의 감옥과 형구 | 심재우·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수
    5장 전통 무기, 전투력의 극대화를 구현하다 - 전근대 한국의 무기 | 노영구·국방대 군사전력학부 교수
    6장 옷과 꾸밈에 투영된 사대부들의 욕망 - 조선의 복식과 장신구 | 조희진·안동대 민속학과 강사
    7장 문양 하나, 도상 하나가 담은 반평생 과거급제의 꿈 - 조선 사람의 과거와 함께했던 물건들 | 박현순·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
    8장 역사의 소리를 품은 악기들, 마음을 움직이다 - 조선의 악기 | 송지원·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9장 무구巫具, 액운을 떨치고 길한 운세를 기원하다 - 조선의 기복 도구 | 최진아·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와종교연구소 객원연구원
    10장 국기의 탄생, 태극기에 담긴 상징과 저항의 역사들 - 태극기의 기원과 역사적 맥락 | 목수현·규장각한국학연구원 객원연구원
    11장 소리·빛·속도, 조선의 앞길을 밝히다 - 전기·전화·철도로 달라진 구한말 서울의 일상 | 윤대원·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12장 만물의 기원, 그리고 도구의 기원 - 사물의 기원을 탐색한 조선의 전통 | 황재문·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
    참고문헌 및 더 읽어볼 책들
    지은이